도, IM선교회 관련 3개 시설 검사 추진

40명 파악, 대전 확진자 127명 중 도내 주소자 4명 확인
“코로나19 걸린 고양이, 2주 격리-수의사 진료 후 해제”

  • 입력 2021.01.25 18:42
  • 수정 2021.01.25 18:44
  • 기자명 /한송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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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중구 아이엠 선교회 교육연구원 건물 전경.
▲ 대전 중구 아이엠 선교회 교육연구원 건물 전경.

 

 경남도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시 IM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인 국제학교와 관련, 도내 유관 시설 3개소 40명을 파악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양산 소재 2개 교육시설 26명에 대해서는 검사 실시를 안내 중이고, 진주 소재 1개 연구시설 검사 대상자 14명 중 1명은 검사 진행 중이고, 나머지 13명은 검사 예정이다.

 경남도는 해당 시설의 직원·회원 대상으로 일제 전수검사를 추진하고, 비협조 시에는 행정명령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IM 선교회 활동 내역, 교류 등 관련 정보도 파악 중에 있다.

 그리고, IM 선교회 운영 국제학교 관련 대전시 확진자 127명 중 도내 주소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진주지역에서 국내 첫 반려동물(고양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25일 오후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에서 “지난 21일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국내 첫 반려동물 코로나19 확진 사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 판정을 받은 고양이는 지난 11일 확진된 경남 1576, 1577번 모녀가 진주국제기도원에서 키우는 고양이 3마리 중 1마리로, 생후 2개월로 추정하고 있다.

 경남도 설명에 따르면, 해당 고양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게 된 것은 보호자 2명이 모두 확진되면서 고양이를 보살필 사람이 없어졌고, 임시 보호자를 찾고 있던 중 상태가 좀 이상해 보여 20일 선제적인 검사 차원에서 검사했다.

 이 고양이는 진주지역의 사설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이며, 14일 간 격리 관찰 후 추가 증상 발현이 없으면 수의사 진료 후 격리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5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5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신종우 국장은 “질병관리청에서는 현재까지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시키는 것에 대한 근거가 없고, 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은 지나친 공포감보다 손 씻기 등을 생활화하고,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가는 것을 자제하는 등 평소대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24일 대전시에서 모 선교회에 위치한 중·고교 과정 기숙형 비인가 종교교육시설인 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면서 “이와 관련, 도내 한 지역에 거주하는 해당 학교 학생 1명(대전 확진자 1023번으로 분류됨)이 귀가 도중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남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이 발생했고, 사망자 2명도 추가됐다.

 도내 7번째 사망자는 지난 16일 확진돼 창원경상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밀양시 80대 남성(경남 1706번)으로, 오전 7시께 숨졌다. 8번째 사망자는 김해 거주 80대 남성으로, 사망 후 확진 사례다.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한 추가 확진자 13명(경남 1867~1879번)은 창원 5명, 거제 4명, 진주 2명, 밀양 1명, 김해 1명이다.

 감염경로는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2명, 거제 요양서비스 관련 1명, 도내 확진자 접촉 7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2명, 조사 중 1명이다.

 이로써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일 오후 5시 현재 1876명이다. 입원자는 208명, 퇴원 1660명, 사망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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