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은 올해 처음 운영하고 있는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에서 지난 23일 올해 첫 딸기를 수확했다고 24일 밝혔다.
함양읍 백천리에 위치한 경영실습 임대농장은 지난 1월에 준공한 후 첫 임차인을 모집, 현재 1명의 청년농업인이 5월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임대 계약을 체결해 실습 및 운영하고 있다.
딸기 재배하우스는 시설하우스 2동 총 1482㎡의 규모로, 3중 다겹보온 커튼과 양액시설, 고설베드 10라인, 개별 냉난방시설 등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시설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영농활동을 실습할 수 있도록 갖춰져 있는 상태이다.
임대농장을 임차 중인 권모(34) 씨는 9월 설향 딸기 모종 9000주를 정식한 후 재배하고 있으며, 23일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올해 첫 수확이라 처음 1주일에는 약 150kg 정도 수확되지만 그다음부터는 1주일에 약 200kg 정도 생산한다. 내년 4월 말까지 부지런히 딸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생산된 딸기는 공판장을 통해 서울 가락시장으로 판매되고, 수확기 마지막에는 어린이 대상 딸기 수확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권모 씨는 “첫 수확한 딸기를 보니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정성을 쏟은 부분이 보람차고, 올겨울 수확할 딸기를 생각하니까 설렌다”면서 “이제 첫 시작인 만큼, 실습 기간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주변 선도 농가의 노하우를 배워 실습 종료 후에도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