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너는 동남아·유럽여행가니? 나는 알찬 국내여행 즐긴다!

  • 입력 2017.09.28 21:08
  • 수정 2017.09.28 21:25
  • 기자명 /합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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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분산성
▲ 김해 분산성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곳이?
일상의 피로 날리는 ‘힐링자연’
역사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까지
알고보면 더 알찬 ‘국내여행’

 

 

3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다는 무려 10일간 긴 추석황금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다. 지갑 사정 든든하고 모든 여건이 허락된다면 동남아, 유럽 등지로 훨훨 날아갈 수도 있겠지만 현실을 직시하다보니 생각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렇게 생각하자, 중국을 택했는데 사드문제로 우리를 대하는 중국인들의 눈총이 마음에 안 들어 중국을 포기했다. 그리고 유럽이나 동남아를 생각했는데 지진과 물난리가 두려워 이곳도 포기했다고.


 그렇다면 긴긴 황금연휴를 이대로 썩힐 것인가? 아니다. 황금연휴의 발길을 국내로 돌려보는 것이다. 이는 내수진작(內需振作)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휴일을 늘린 것에 대한 부응 하는 것이기도 하다.


 애정을 갖고 우리나라 방방곡곡 관광지를 살펴본다면 “이렇게 감탄을 주는 곳이 있구나”란 명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경남도·창원시·김해시·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등이 이번 추석 연휴 가족이 함께 방문할 만한 해양 관광지 추천과 해양 관광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를 제안했다.

 

◆ 하루 걸려 도착한 김해, 하루 더 머물다 가세요! 

 수로왕릉은 가락국 시조인 김수로왕이 잠든 곳으로 예전에는 ‘왕릉공원’이라고 불렸다. 공원처럼 정원이 잘 가꿔져 있고 산책하기에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또 왕릉 뒤편에 펼쳐진 후원도 고요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숨은 볼거리다. 후원은 어린시절 소풍가서 도시락 먹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곳이다.


 1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고 가장 좋은 점은 무료라는 점이다. 수로왕릉에서 걸어서 5분이면 회현동벽화골목을 만날 수 있다. 


 수로왕릉 가본 김에 벽화골목에도 가보자. 회현동 벽화에는 황세와 여의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봉황동유적 패총전시관 쪽에는 여의와 황세를 형상화한 커다란 조형물이 이곳이 ‘하늘 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그렇게 열린 사랑의 길은 봉황대 주변으로 계속 이어진다. 

 

▲ 김해 수로왕릉 소나무
▲ 김해 수로왕릉 소나무

 

◇ 김해가야테마파크·분산성

 최근에 불꽃축제 행사가 있어 김해가야테마파크를 찾았는데 가야테마파크에서는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한가위 특집행사 ‘달아달아 밝은 달아’라는 특별이벤트가 열린다고 한다.


 투호·제기차기·딱지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지고 운세를 점칠 수 있는 토정비결과 페이스페인팅도 즐길 수 있다. 또 특별이벤트 기간 중에는 뮤지컬 패키지를 50% 할인 받을 수 있다. 


 테마파크를 나와 10분쯤 더 걸어가면 분산성을 만날 수 있는데 분산성에서 바라보는 김해의 전경이 눈부시다. 한눈에 김해의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고, 왕후의 노을에서는 인생사진 한 장쯤은 건질 수 있으니 도전해 보길 바란다. 

 


◇ 김해낙동강레일파크·화포천 

 김해낙동강레일바이크는 개장 후 여러번 가봤는데 다른 지역의 레일바이크와 조금 다르다. 평지가 아닌 낙동강 위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로 짜릿함을 더했고 철교위에서 만나는 풍경 역시 기가 막힌다. 


 또 다른 점은 레일바이크와 와인동굴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와인동굴은 지난 2010년까지 실제로 기차가 오갔던 생림터널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김해의 특산품인 산딸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에는 와인동굴을 1000원만 내면 입장 할 수 있다. 낙동강레일파크에서 차를타고 조금 더 가면 화포천을 만날 수 있다.


 낙동강레일파크 가본 김에 화포천도 꼭 방문해 보자. 화포천은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아름다운 100대 하천’에 선정되기도 했고 특히 2014년에는 일본에서 방사한 황새 봉순이가 국경을 넘어 날아와 화포천에 안착하기도 했다. 

 

▲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자전거 길'
▲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자전거 길'


◇ 봉하마을·자전거 투어 

 봉하마을은 홍보 사진 촬영차 가본 적이 있는데 대통령의 자전거길 따라 진행된 촬영은 두어시간이 지나서 끝났다. 표지사진 한 장 찍기가 이렇게 어렵다니... 하지만 덕분에 대통령의 자전거길을 마음껏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봉하마을은 연간 80만 명이 찾는 김해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전거투어’는 김해를 찾은 귀성객들에게 강추한다. 봉하마을을 둘러본 후 안내소 옆에서 자전거를 빌려 황금들녁 ‘대통령의 자전거 길’을 달려보자. 화포천습지 생태공원까지는 7km 거리이다.(자료제공 = 김해시 김상진 공보관)

 

 

▲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 거창 금원산자연휴양림

 

◆ 입장료는 물론, 주차료도 없다! ‘공립 자연휴양림’ 무료 개방 

▲ 추석연휴에 무료 개방하는 공립 휴양림.
▲ 추석연휴에 무료 개방하는 공립 휴양림.

산책을 하며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 휴양림만한 곳이 없다. 

 경남도는 추석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도내 금원산자연휴양림을 비롯한 공립 자연휴양림 8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이번 무료 개방은 도내 관광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서 추진하는 것으로서 입장료와 함께 주차료도 받지 않는다.

 


◆ 다 함께 즐기는 고유 명절 ‘문화 놀이’

 창원시는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세대를 넘어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 장 마련으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권활성화재단 어울림센터 1층에서 ‘한가위놀이터’를 개최한다.


 추석 한가위 시민 누구나 즐기며 문화를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복입고 골목여행과 연계해 ‘전통혼례체험’, ‘민속놀이터’, ‘족두리만들기’, ‘연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족두리로 체험 할 수 있는 ‘전통혼례체험’, 투호놀이, 말뚝이떡먹이기, 윷놀이 등 옛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터, 한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나만의 연만들기 체험’ 등이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몰이하고 있는 ‘한복 입고 골목여행’ 한복체험 간이 부스를 ‘한가위놀이터’ 운영 기간 중에 어울림센터 내에도 설치해 전통혼례 체험객에 한복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어울림센터 내에 한복은 ‘한가위놀이터’ 내부에서만 운영한다. 

 

▲ 창원 ‘한복 입고 골목여행’ 체험 프로그램
▲ 창원 ‘한복 입고 골목여행’ 체험 프로그램

 

◆ 해양수산부·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바다 여행’ 전국 53개 ‘해안누리길’


 선선해진 가을 하늘 아래 아름다운 바닷길을 걸으며 낭만을 한껏 느끼고 싶다면 전국 각지 53개 해안누리길을 찾아가자. 아름다운 경관과 인근의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연휴기간인 10월 1~5일에는 고향 인근 해안누리길을 방문,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포함한 해안누리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객에게 해안누리길 각 노선의 ‘탐방 확인 도장’을 제공하고, 이용객을 추첨해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 해안누리길 우수 여행상품 중 만족도 약 95%를 기록했던 ‘시인의 섬 완도 보길도·푸르른 청산도 해안누리길’ 상품을 추석 연휴까지 연장 판매한다. 가족 삼대가 함께 해당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 경비를 환급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 남해 홍현마을
▲ 남해 홍현마을

 

◆ 휴식에 즐거움 더한 팔색조 매력 ‘해양 관광상품’ 

 해수부는 ‘신비의 섬 울릉도’ ‘슬로시티 청산도’ 등 아름다운 관광지에서 해양 레저 스포츠와 어촌 체험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우수 해양 관광상품’을 추천했다.


 해수부는 올해 해양 관광상품 공모전을 처음 실시해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8개 우수 상품을 선정는데 ‘울릉도 바다만끽 레저투어’ ‘슬로시티 청산도 바다여행’ ‘강진 가우도 워킹 투어’ ‘남해 다랭이길 워킹 투어’ ‘부안 위도섬 힐링 투어’ ‘서해바다 힐링 투어’ ‘대연평도 평화 여행’ ‘바다걷기여행’ 등이다.


 이번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해당 상품을 이용하고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 후기를 남긴 이용객 중 추첨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3명을 추첨해 상품권(10만 원 상당)을, 이벤트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면 20명을 추첨해 기프티콘(1만 원 상당)을 각각 증정하니 여행도 하고 상품도 타는 일석이조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 남해 홍현마을
▲ 남해 홍현마을

 

◆ 낭만적인 요트에 올라 즐기는 ‘마리나 여행’ 

 낭만 가득한 요트항해와 더불어 도시·섬여행, 단풍산행, 바다낚시 등 즐길거리를 접목한 마리나 여행도 준비했다.


 해수부는 이번 연휴기간 동안 마리나 여행 이용요금을 30% 할인하고 국민들의 이용부담을 낮추고자 했다. △서해안 요트섬 투어 △한산도 요트킥보드 투어 △속초 요트단풍 투어 △부산 시티투어 △제주도(김녕) 요트 낚시 체험 등이 해당한다.

 

▲ 인천 중구 ‘무의도’ 어촌체험마을
▲ 인천 중구 ‘무의도’ 어촌체험마을

 

◆ 오감만족 ‘어촌 체험마을’

 ‘어촌 체험 마을’ 수도권 거주자라면 인천에 위치한 인천 중구 ‘무의도 포내 어촌 체험 마을’을 방문해보자. 바지락·피조개 등 맛좋은 조개와 방게잡이 등 다양한 갯벌체험을 해볼 수 있다.


 가까운 충남 서산군 ‘중리 어촌 체험 마을’에도 깡통으로 만든 열차를 타고 갯벌을 둘러보는 이색 체험이 마련됐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경남 통영시 ‘지도 유동 어촌 체험 마을’, 전남 강진군 ‘서중 어촌 체험 마을’, 제주 제주시 ‘구엄 어촌체험 마을’을 추천한다. 유동마을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양식장에서 즐기는 좌대 낚시를, 서중마을에서는 바지선 낚시와 통발 체험, 구엄마을에서는 선상 갯바위 낚시를 각각 즐길 수 있다.


 강원 양양군 ‘수산 어촌 체험 마을’에서는 투명 카누 체험과 더불어 낙산사, 하조대 등을 볼 수 있다.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개 어촌체험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최대 20%까지 할인해준다. 

 

▲ 부산 사하구 해안 누리길 돌운대길
▲ 부산 사하구 해안 누리길 돌운대길


◆ 해양문화시설에서 추석 제대로 즐기자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은 10월 1~5일 한복 입은 다이버의 ‘먹이주기쇼’, 가족연희극 ‘용을 쫓는 사냥꾼’ 등 다양한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다음달 5~6일 윷놀이,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와 즉석 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해수부는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이와 같은 각종 해양 관광 정보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내달 3일까지 전국 기차역 등 공공장소에서 해양관광지도와 어촌여지도 등 어촌 관광 안내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온라인 해양관광 누리집 ‘바다여행(www.seantour.kr)’에서도 전국 각지 해양관광지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걸으며 만끽하는 다도해의 모든 것

 경남도와 창원시는 유난히 하늘이 높고 푸른 계절을 맞아 마치 별을 품고 있는 듯 반짝이는 바다를 만나볼 수 있는 ‘다도해 걷기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오는 이 계절에 다도해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걸어보자.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www.koreatrail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거제 매물도
▲ 거제 매물도

 

◇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5코스 ‘매물도 해품길’
 통영시의 매물도는 소매물도의 명성에 가린 감이 없지 않지만, 소매물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간직한 멋진 섬이다.


 계절마다 특별함을 가진 이 길은 눈에만 담고 오기가 아까울 정도다. 남쪽 푸른 바다와 매물도의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고, 거리도 적당해 가벼운 등산 기분도 낼 수 있다. 통영 바닷길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통영의 풍성한 해산물을 맛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탐방시설과 {055-640-2441}
당금마을~장군봉~대항마을(거리 5.2㎞, 소요 3시간, 난이도 보통)

 

▲ 해안누리 다랭이길
▲ 해안누리 다랭이길

 

◇ 남해 해안누리길 ‘다랭이길’

 경사가 심해 걸어서 올라가기도 힘든 언덕을 계단식 논으로 만들어 삶을 일군 남해안의 명소인 다랭이마을을 볼 수 있다.


 남해 바래길 2코스 앵강다숲길의일부 구간과 노선이 같다. 마을에서 내려다 본 쪽빛 바다는 맑은 공기와 함께 어우러져 이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모든 시름과 아픔이 치유될 것 같은 청량함을 선사한다. 거리가 5㎞정도로 길지 않아 가볍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다랭이마을 관광안내센터(055-863-3893)
다랭이마을 입구~가천대(다랭이마을 전망대)~가천상회~암수바위~몽돌해안~홍현리보건소(거리 5.1㎞, 소요 1시간 40분, 난이도 보통)

 

▲ 저도 비치로드
▲ 저도 비치로드


◇ 산림욕과 수려한 경관을 함께 ‘저도 비치로드’
 창원시 마산합포구 최남단에 있는 저도는 육지와 연육교로 연결된 작은 섬이다. 비치로드는 저도의 수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걸을 수 있는 6.5㎞가량의 해안길. 저도에서 가장 높은 용두산 자락을 굽이굽이 걸으며 다양한 길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숲 구간은 나무가 울창해 절로 산림욕을 할 수 있고, 시야가 트인 곳은 쪽빛 바다와 어울린 풍광이 그만이다. 연육교과 회귀형탐방로라서 차를 가져가도 된다.

※ 창원 마산합포구 수산산림과 055-220-4661
저도 비치로드 주차장~제1 전망대~제2 전망대~용두산 정상 갈림길~저도 비치로드 주차장(거리 6.5㎞, 소요 3시간, 난이도 보통)

 

▲ 동진대교 해안도로
▲ 동진대교 해안도로

 

◇ 국토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동진대교‘

 고성군 동해면과 마산시 진전면을 잇는 동진대교는 정확히 바다로 향하는 길로서 국도77호선(국지도67호선과 중용)상의 교량이며, 동해면 해안일주도로의 일부구간이다.


 리아스식 수려한 해안경관과 조화를 이뤄 지역명소가 되고 있으며 동진대교를 이용한 낚시꾼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2개 코스로 된 동해일주도로의 총 길이는 36km, 일주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동해일주도로 주변에는 옛 소가야 유적지 고분군과 낚시터, 해안절벽, 모래사장 등이 곳곳에 있어 역사탐방코스로서 뿐만 아니라 피서지로도 최적지다.


 그리고 고성방면에서 동진대교를 건너 우회하면 출출하고 피로감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카페 ‘달뜨는 비오리(055)271-5501’가 굽이진 도로 아래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식사와 차 한 잔을 마신다면 동진대교 길 여행은 금상첨화다.


 또 우리나라 최초 어보 ‘우해이어보’를 담정 김려(1766-1821)가 1803년 유배지던 진해현에서 지은 곳이기도 하다.


 ‘우해이어보’ 발간은 정약전이 흑산도에서 지은 ‘자산어보’보다 11년이 앞선다. ‘우해이어보’는 ‘우해에 사는 특이한 수산생물’들에 관한 기록이다. 어류 53항목, 갑각류 8항목, 패류 11항목 등 모두 72항목이 기술돼 있다.


 우해는 좁게는 진동면 고현 앞바다를 의미하고 넓게는 진동만과 창포만, 진해만을 아우른다. 이같은 역사적 가치가 풍만한 창포리 주민들의 자긍심은 하늘을 찌를 듯 충만한 곳이다.


 또 당항포는 충무공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조성된 국민관광단지로서 충무공 영정을 모신 사당 숭충사, 대첩기념탑이 있다. 모험놀이장, 해양레포츠 시설과 자연사박물관, 자연조각공원, 수석전시관, 자연예술원, 민속놀이체험장, 갯벌체험장 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 부산 해안누리길 ‘몰운대길’

 다대포 노을정에서 시작해 몰운대로 이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이름난 길이다. 낙동강이 남해와 만나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길로 해송숲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솔향에 취하고, 사방에 흩어진 작은 섬들과 남해의 경관에 도취되는 황홀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화손대로 가는 길은 동백나무들과 양치식물들이 눈에 띄어 산책길의 자연적 정취를 배가하고, 산책길을 돌아 나온 입구에서는 꿈의 낙조분수가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부산 사하구청 051-207-6041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몰운대 입구(거리 4㎞, 소요 2시간, 난이도 쉬움)

 

◆ 긴 추석 연휴, 시간은 절약하고 안전하게 이동하자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원경환)은 추석연휴를 맞아 교통 혼잡에 대비해 29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11일간 ‘추석 연휴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석전 날 동창원IC→칠원IC(부산→진주방향)구간을 제외한 타구간은 소통이 원할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귀가와 성묘가 시작되는 추석당일은 하루종일 전 구간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추석 다음날인 5일은 오전 10시께부터 오후 11께까지 남해고속도로 군북IC→북창원IC(약 20km), 하동IC→축동IC(약 15km), 남해1지선 내서JC → 동마산IC(약 7km)구간이 혼잡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은 연휴기간 주요도로 집중에 따른 혼잡을 최소화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9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11일간 고속도로 혼잡구간과 공원묘지, 역, 터미널 등 차량이 집중되는 곳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교통소통과 교통안전활동을 실시한다.


 또 고속도로 암행순찰차와 경찰헬기를 혼잡노선에 투입해 사고위험성이 높은 중요위반 행위와 얌체·끼어들기 등 정체 가중요인에 대한 단속도 실시한다.


 한편 경남지방경찰청은 추석연휴 안전운전 유의사항으로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혼잡구간·시간 회피), 우회도로 이용, 운행 전 차량 점검 철저, 음주운전 금지, 장거리 운행시 적절한 휴식(졸음운전 예방)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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