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人터뷰-김해생활포럼 김양구 대표] “오로지 김해사랑,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겠다”

“김해인으로서의 자부심”
김해사랑으로 똘똘 뭉친
…김해생활포럼의 정신
김해 미래 세대 위한 밑거름
80여 명 회원, 각 지역서
김해 발전 위해 폭넓은 활동

  • 입력 2023.03.26 17:18
  • 수정 2023.03.26 17:59
  • 기자명 /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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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김해생활포럼 회원들. 사진 왼쪽부터 김해생활포럼 류우상 부대표, 정흥석 고문, 김양구 대표, 김원길 사무국장.
▲ 김해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김해생활포럼 회원들. 사진 왼쪽부터 김해생활포럼 류우상 부대표, 정흥석 고문, 김양구 대표, 김원길 사무국장.

 

 김해생활포럼 김양구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긴 겨울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내렸다. 김 대표는 후덕한 웃음으로 맞아줬다. 아직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주지만 김해 생활 포럼의 사무실은 김해에 대한 사랑은 철철 흘러넘치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포럼 구성원들, 그리고 낯선 이의 방문에도 환하게 반겨주는 모든 순간들이 김해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 대표 손에 이끌려 소개 맞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묻어 나온다. 인터뷰 내내 관심 사항에는 저마다의 열정으로 열변을 토해냈다. 

 이 정제되지 않는 모습들이 김해생활포럼이었다. 이 정돈되지 않은 관심들이 생활 포럼의 김해 사랑이었다.

 김해생활포럼을 이끄는 김양구 대표를 봄비가 축복하듯 내리는 지난 23일 김해 생활 포럼 사무실에서 만났다.

 

▲ 김해생활포럼 김양구 대표.
▲ 김해생활포럼 김양구 대표.

 

Q. 인사말을 해달라
 우선 방문에 감사드린다. 나는 지난 10일 김해생활포럼 3대 대표에 취임했다. 모든 부분이 부족하다. 하지만 김해 사랑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크다고 자부한다. 이 점을 여러분들께서 인정해 주신 것 같다.(웃음)

 그래서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기신 것 같다.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배우고 더 열심히 섬겨서 우리 김해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그런 단체로 더욱 성장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김해생활포럼 행복나눔 일일찻집에서 김해생활포럼 회원들이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 김해생활포럼 행복나눔 일일찻집에서 김해생활포럼 회원들이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Q. 김해 생활 포럼은 어떤 단체인가?
 지난 2008년 설립돼 김정권 전 국회의원께서 1대 대표를 역임했다. 그리고 2010년 홍태용 현 시장께서 바통을 이어받아 12년을 2대 대표로 잘 이끌어 오다 내가 3대 대표로 취임했다.

 김해 생활 포럼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김해사랑’이다. 80여 명의 구성원 개개인이 철저한 김해 사랑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다. 부대표를 비롯해 사무국장과 차장 그리고 각 지역별로 8개의 운영회로 나뉘어서 80여 명의 회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원로들께서 후원회로 든든하게 받치고 계시며, 도시계획 교수진, 변호사, 법무사와 문화 예술을 포함한 전반의 각계 전문가들이 생활법률 자문위원으로 김해 생활 포럼의 활동을 지원해 주고 있다.

 

Q. 김해 생활 포럼은 어떤 활동을 하나?
 우선 각 지역 운영위원들과 함께 모든 회원들이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지혜와 경험을 한데 모아 행정에서 놓칠 수 있는 사각지대를 두루 살피며 사회적 약자들의 처우 개선과 함께 김해 전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홍태용 2대 대표 시절이었던 지난 2010년부터 ‘지방자치시대 김해시가 나가야 방향’이란 주제의 시작으로 매년 건강한 대안을 가진 정책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봉사 활동, 문화 예술을 통한 김해 시민의 여가 선용을 위해서도 폭넓은 활동을 이어 왔다.

 물론 김해생활포럼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민들도 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모든 회원들은 개의치 않고 더 진심을 다한 봉사를 펼쳐 나가고 있다. 우리 포럼은 어떠한 정치색을 띠지 않고 있다. 회원들도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얽매여 있지 않다. 그저 김해 사랑으로만 뭉쳐진 단체이다.(웃음)

 특히 우리 포럼은 김해시에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선재적으로 대응하고 오로지 시민을 위해 행정기관 및 시의회와의 협조를 협치를 실현하고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이 모든 것들은 회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Q. 대표로서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은?

 나는 한림면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을 보냈다. 60만에 육박하는 시민들과 도·농 복합지역과 크고 작은 공단지역이 복합적이고 특이한 구조로 형성된 곳이 김해이다.

 그래서 김해시 전 지역이 전반적이고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지역 운영위원과 고민하며 원로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받아 행정에 시민들의 뜻을 전달하겠다.

 지금 김해시의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특히 몇 년을 이어온 장유 소각장이 주민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이전을 하든! 증설을 하든! 행정과 주민들 간의 협의와 협조를 통해 반드시 해결하고 싶다.

 또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머무는 김해를 위해 각계 전문가와 주민, 교육기관 등과 의논하고 대안을 만들겠다.

 찾아오는 김해와 머무르는 김해를 위한 해결 방법들을 포럼의 회원과 심도 있는 고민으로 그 해법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 밖에도 여러 가지 해결해야 될 과제들이 많다. 우리 포럼은 행정기관도 아니고 그렇다고 예산을 지원받는 기관이 아니다.

 그저 회원들의 내는 월 회비로 이 많은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 주고 도와주시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모든 것이 감사하다. 김해 시민인 것도 감사하고 포럼의 대표라는 막중한 책임도 감사하다.

 여러 선배님들의 든든한 후원이 활동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 회원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회원이 아닌 시민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된다. 열심히 하겠다. 지지와 지도를 부탁한다.(웃음)

 김해생활포럼 사무실을 나오는 길은 비가 그쳐 따뜻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분다. 이제 막 개화하기 시작한 나무들도 아름답게만 보인다. 김양구 대표의 확신에 찬 김해 사랑과 따뜻한 웃음이 봄이 오는 길목을 더 훈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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