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 국힘 초강세, 경남교육감 3선 성공할까?

경남도지사 국힘 탈환?
민주당 방패냐?…박완수
57.6% vs 양문석 22.4%
경남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화에 ‘3선’ 가능성?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57.7%-민주당 23%

  • 입력 2022.05.17 16:13
  • 수정 2022.05.17 19:01
  • 기자명 /6·1지방선거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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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 경남도지사 후보 지지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상황에서 여야의 정당이 바꿨고 각 정당의 캠프 후보자들은 후보등록을 마치고 19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지방선거 하루 전날 이뤄진 하노이3자회담(한국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영향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지방선거를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결과를 낳았었다.

 민주당은 경남지사를 포함한 18개 단체장 중 남해안 벨트라고 칭하는 경남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7개 단체장에 승리하면서 야당은 참패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위한 댓글 조작 킹크랩(일명 드루킹)사건의 주범으로 도지사직 취임 1년도 되지 않아 법원의 1심판결 과정에서 법정구속과 보석, 그리고 대법원에 의한 형의 확정으로 재구속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경남도 행정은 지사가 없는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남교육감 또한 진보성향 박종훈 교육감이 8년 간 경남 교육을 이끌어 오고 있다.

 6·1지방선거에서는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는 창원통합시 시장과 인천공사 사장, 재선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을 거치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CEO형 경남도지사란 슬로건으로 도지사에 출마하면서 행정전문가 답게 경남 전역을 아무러는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남의 18개 지방자치단체장 석권을 위한 선거전에 돌입 한 상태이다.

 민주당의 양문석 경남지사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자의 경남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고, 지난 2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도지사가 할 일은 노사가 합심한 기업이 위기를 벗어나고 기회를 잡도록 지원하는 참모역이지 주역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도우미, 대변인, 영업사원이 되겠다”며 “김두관이 길을 열고, 김경수가 길을 닦은 경남도, 이제 제가 그 길 위에서 거침없이 달리겠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의당 경남지사 후보자인 여영국 후보는 “거대양당 맞서 일하는 사람들의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친노동 도정 최우선, 정의로운 일자리전환위원회 설치, 공공의로 일번지, 대중교통 혁명이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경남교육감 선거 또한 중도보수 단일화로 나선 김상권 후보와 3선 도전에 나선 박종훈 후보 간에 지난 12일 KBS 창원총국에서 9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토론회를 시작으로 학력 향상 방안, 교육감 자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면서 본선 경쟁을 시작했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성향의 후보자들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각각 입후보를 함으로서 진보성향 박종훈 교육감이 8년간의 교육감직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중도·보수 교육감 입후보자(김상권 전 경남도교육청 교육국장, 최해범 전 창원대 총장,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김명용 창원대 법대교수) 4명이 경선을 통해 지난 3월 29일 중도·보수 단일후보에 김상권 후보로 확정했다.

 진보성향의 박종훈 교육감 후보는 “GDP 규모 세계 10위의 선진국에 걸맞게 선진국형 교육으로 한 걸음 도약해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면서 “전국 최초의 빅데이터-AI 플랫폼인 ‘아이톡톡’ 활용으로 경남교육이 대한민국 미래교육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며 공약 발표를 가지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난 8년간 학교는 더 안전해졌고, 행정은 더 투명해졌다”면서 “더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옐로우존과 세이프존, 학생 등·하교 승하차 구역을 확대하며, 학교폭력 조기 온라인시스템을 도입해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하고 즉각 조치해 학교폭력 피해를 사전에 차단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인력 확대,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교육 전담팀 구성, 학교폭력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위한 관계회복지원단 확대를 통해 ‘맘(Mom)편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도·보수 단일후보자인 김상권 후보는 “지난 8년간 교육감은 학생들의 평가를 외면하면서 학생들의 지식교육은 등한시했다. 현재 경남지역의 학생들은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시험을 치지 않으면서 주요 과목 수업 시간은 줄이고 체험활동, 인권교육, 민주시민교육, 통일교육, 노동인권, 성 인권교육 등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이 실시 되고 있기에 교사도, 학부모도, 학생 본인도 교과 이해 수준을 객관화해 확인할 길이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력 수준을 알 수 없도록 방치한 결과 경남 학생들의 학력 저하는 수학능력시험 지표로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 경남의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 경남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 경남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김상권 중도·보수 단일후보와 박종훈 진보성향 후보와의 양자간 여론조사를 비교해보면 지난 8년간 현 교육감의 인지도에 의해 박종훈 교육감이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으로 전개됐으나 보수성향의 집결현상이 뚜렷해지고 중도·보수 단일화의 시너지효과로 김상권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박종훈 후보에게 오차범위 밖의 역전으로 앞서는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선거전은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여진다.

 경남연합일보가 미래한국연구소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PNR(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15일 경남에 거주하는 18세이상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는 6월 1일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박완수 57.6%, 양문석 22.4%, 여영국 4.8% 순이였다.

 이어, 기타 5.4%, 없다 5.6%, 잘모름 4.2%로 응답했다.

 또한,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인물들 중에서는 누구를 가장 지지하는지 묻는 질문에 김상권 (전)경남교육청 교육국장 33.3%, 박종훈 (현)경상남도 교육감 29.3%로 나타나 중도·보수 단일후보인 김상권 후보가 진보성향의 박종훈 후보자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57.7%, 더불어민주당 23.0%, 정의당 4.2%, 기타정당 2.5%, 지지정당 없음 10.6%, 잘 모르겠다 1.9%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5월 14~15일 경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응답율 4.9%)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75%, 유선전화RDD 25% 자동응답 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조사의뢰자 : 경남연합일보, 미래한국연구소
▲ 선거여론조사기관 : PNR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 조사기간 : 2022년 5월 14일~15일
▲ 조사 지역 대상 및 표본의 크기 : 경상남도 만 18세이상 남녀 1001명 
▲ 피조사자선정방법 및 조사방법 : 휴대전화 가상번호 75%, 유선전화RDD 25% 자동응답전화조사
▲ 응답률 : 4.9% 
▲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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