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형형색색 꽃천지 산청으로 봄나들이 오세요~”

황매산·산청국제조각공원·동의보감촌 꽃으로 물들어
어린이부터 어르신, 가족·연인까지 추억쌓기 ‘안성맞춤’

  • 입력 2022.04.26 17:52
  • 수정 2022.04.26 17:55
  • 기자명 /노종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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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한 산청 황매산.
▲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한 산청 황매산.

 진분홍 철쭉이 반기는 산상 화원 산청황매산과 현대 조각 작품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생초국제조각공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일제히 봄꽃으로 몸단장을 마쳤다. 

 그동안 코로나19라는 고약한 바이러스에 빼앗긴 봄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듯하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산청군은 5월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로 탈바꿈한다. 

 올해는 가족, 연인과 함께 산청으로 꽃놀이를 떠나보자. /편집자주

 ◆ 산상 화원 꽃대궐 속 ‘산청 황매산 철쭉’

 산청 황매산은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난 차황면 법평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황매산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매년 봄 키 높은 철쭉 군락이 꽃대궐을 형성, 장관을 연출한다. 

 산청군은 황매산 철쭉제 대체 행사로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과 구매 시 상품권 증정 이벤트,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군은 오는 30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황매산 농특산물 판매장터’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장터에서는 ▲농특산품 쇼핑 이벤트(5만원 이상 특산물 구매 시 5000원 산청사랑상품권 증정) ▲산청IC 앞 약초시장 홍보 이벤트(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품권 증정) 등 판매행사가 진행된다.

 또 부대행사로 철쭉제례, 스마트폰 무료 사진인화, 철쭉 꽃말인 ‘사랑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철쭉 쁘띠 프러포즈 포토존’ 운영, 화관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운영된다. 

 프러포즈 포토존과 화관 만들기 참가자들은 철쭉화관과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할 수 있다. 

 철쭉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오는 5월 7일에는 ‘산청 황매산 별빛 세레나데 콘테스트’가 개최된다. 

 콘테스트는 대한민국 연인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고백하기 위한 경연대회(노래와 퍼포먼스)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한편 군은 황매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산상 공원인 ‘산청황매산 미리내 파크(별빛공원)’을 조성하고 야간 별빛터널, 러브 포토존, 캠핑장 등을 갖춰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 핫플레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당과 카페 등의 시설을 갖춘 ‘미리내타운’을 준공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 등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산청 황매산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전국 각지의 관람객이 찾는 경남 대표 봄꽃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매년 4~5월께 진행된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산행을 즐기는 중장년층 뿐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 연인 등 젊은층에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올해 농특산물 판매장터 운영은 이러한 철쭉제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군은 황매산 철쭉 개화상황을 사전에 확인 하는 것은 물론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실시간 영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영상은 유튜브 검색창에 ‘산청 황매산 철쭉’을 검색한 후 산청군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산청여행’을 클릭하면 감상할 수 있다.

 현재 산청 황매산 철쭉은 하단부를 시작으로 개화가 시작됐다. 4월 말부터 본격적인 개화가 진행돼 오는 5월 첫째 주 주말이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현대 조각과 어우러진 진분홍 꽃잔디 카펫

 산청 황매산보다 앞서 완연한 봄 소식을 알려온 곳은 민물고기의 고장이자 민물요리 명소인 생초면이다. 

 생초면에서는 지난 4월 16일부터 오는 5월 5일까지 생초를 찾는 관광객들이 꽃잔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생초국제조각공원을 개방하고 있다. 

 꽃잔디의 분홍빛, 하얀빛이 어우러져 마치 카펫이 깔린 것 같은 생초국제조각공원을 보면 누구라도 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다. 어느 곳이든 찍는 순간 화보가 되는 만큼 SNS용 인증샷 남기기에 최적지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2만5000㎡ 규모의 공원 부지에 꽃잔디를 심고 가꿔왔다. 덕분에 생초국제조각공원은 분홍색 융단이 깔린 야외 전시장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최근에는 조각공원 맞은편 강변 산책로에도 꽃잔디를 심어 강과 공원을 함께 조망하며 걸을 수 있도록 꾸몄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경남도지정문화재 제7호 생초고분군 등 가야시대 유적과 함께 지난 1999년, 2003년, 2005년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의 현대조각품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 걷기만 해도 힐링 ‘동의보감촌’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인 산청 동의보감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한방항노화 힐링 관광지다. 

 특히 지난 2013년 첫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023년 두 번째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열리는 주 개최지다. 

 지리산 약초의 효험이 널리 알려진 전통 한방의 고장답게 한방을 테마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세계적인 휴양관광지로 재도약하고 있다.

 현재 완연한 봄을 맞은 동의보감촌은 산청읍에서 향하는 길목부터 꽃잔디와 형형색색의 꽃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동의보감촌의 진출입로인 동의문과 보감문은 꽃잔디가 흐드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 

 최근에는 동의보감촌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인 무릉교가 설치돼 즐길거리를 더하고 있다.

 무릉교는 동의보감촌 남동쪽으로 흘러내려가는 무릉계곡 위를 걸으면서 왕산·필봉과 동의보감촌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출렁다리다.

 멀리는 군립공원인 웅석봉과 철쭉·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황매산 등 산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무릉교를 비롯해 소원을 이뤄주는 기바위가 있는 동의전 인근에는 소나무 숲속을 거닐 수 있는 산책로가 잘 구비돼 있어 걷기만 해도 숲이 주는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다. 

 한편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는 ‘미래의 약속, 세계 속의 전통의약’을 주제로 오는 2023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산청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엑스포는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공동 주최한다.

 전통의약 성지 ‘산청 동의보감촌’ 브랜드 강화와 한방항노화웰니스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전시, 이벤트, 컨벤션 등 10개 유형 65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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