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울경 수소 시내버스 달린다

환경부·부산·울산·경남·
현대차 업무협약, 부울경
메가시티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 첫 성과
버스업자 2025년까지
624대 구입 시 42억 절감

  • 입력 2022.01.19 17:23
  • 기자명 /김소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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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모습.
▲ 현대자동차 수소버스 ‘일렉시티 FCEV’ 모습.

 부산·울산·경남지역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바뀐다.

 정부와 각 시·도는 수소버스 전환에 필요한 지원금, 현대자동차는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경남도와 부산·울산시는 19일 오후 김해시 소재 아이스퀘어호텔에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김윤일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허성곤 김해시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부울경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동안 부산, 울산, 경남은 ‘부울경 수소경제권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수소경제권 구축을 위한 사업을 논의해왔고, 지난해 10월 환경부에서 친환경 미래 이동수단의 보급 확대에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체결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지원 협약에는 ▲수소버스 운행과 충전소 구축 협력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추가 할인 ▲부울경 수소 시외버스 운행 시범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환경부와 부울경은 상호 협력으로 기존의 버스 종점 인근에 상용충전소를 구축하고, 경남에서 부산을 거쳐 울산으로 왕복하는 수소버스가 투입돼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특히, 부울경은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시내, 저상)를 공동으로 구매하게 된다. 

 부울경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함께 구매할 경우, 현대자동차의 추가 할인(101대부터 구간별 대당 300만~800만원, 201대 이상 1000만원) 혜택을 받는다.

 협약에 따라 부·울·경은 2025년까지 경유 및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중 624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 올해 110대를 시작으로 내년 142대, 2024년 166대, 2025년 206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버스 1대당 환경부는 1억5000만원, 지자체는 1억5000만원 내외의 구매지원금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101대 이상 구매시 1대당 300만원 이상을 추가로 할인한다. 201대 이상 구매시 1대당 최대 10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렇게 되면 버스운송사업자는 2025년까지 42억원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 수소버스로의 전환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수소버스(시외, 고상)를 출시하게 된다.

 수소버스는 진주 또는 창원에서 출발해 부산 또는 울산에 도착하는 시범 노선에 투입된다.

 수소버스의 편의성과 경제성, 차량 성능 등을 확인하고, 수소버스를 직접 체감함으로써 부울경 메가시티의 수소사회 구현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미래 수소경제를 현재에 구현하겠다는 약속”이라며 “부·울·경 지역 수소버스 보급 모범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향후 출시되는 수소 광역버스 및 화물차 등에 대한 민관 협력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부울경의 수소산업 협력과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대단히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소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부울경을 수소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수소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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