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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밀양 힐링 여행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 ‘인기’

기사승인 2021.03.29  18: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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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아리랑 둘레길 힐링 여행지로 발길 이어져
금사당길·추화산성길 평탄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위양지·재약산 등도 인기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노심초사 하고 있는 가운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벚꽃이 핀 영남루 수변공원길의 여유로운 모습.

 밀양시는 29일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노심초사 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친화적인 둘레길 걷기가 심신의 지친피로를 달랠 수 있는 치유 둘레길과 힐링 여행지를 소개했다. 

 먼저 밀양시의 명품둘레길인 밀양아리랑 둘레길은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힐링과 치료의 길이 되고 있다. 

 밀양아리랑 둘레길은 ‘밀양아리나둘레길’, ‘영남루수변공원길’, ‘추화산성길’, ‘금시당길’ 4개 길로 나뉜다. 

 밀양아리나둘레길(7.5㎞/3시간)은 밀양아리나-퇴로마을 고가체험장-위양지 코스이며 영남루 수변공원길(6.2㎞/2시간)은 관아-삼문송림-영남루 코스다. 

 또 추화산성길(4.2㎞/2시간)은 향교-박물관-추화산성-대공원 코스이며, 금시당길(5.6㎞/3시간)은 용두목-수변길-금시당-월연정-추화산성 코스다. 

 이 가운데 금시당길과 추화산성길 코스가 최근 많은 탐방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들머리 용두목에서부터 강변 숲길을 따라가면 금시당에 이른다. 맑고 푸른 밀양강이 흐르는 강변 숲길은 평탄하면서 여유로워 전혀 부담 없이 사색하면서 걸을 수 있는 명품길이다. 

 이름 모를 산새들이 울고 있는 숲길에는 초봄의 싱그러운 향기가 물씬 풍기면서 진달래, 개나리, 복사꽃, 산벚나무의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길손을 반긴다. 봄을 맞은 야생화는 코로나 심각성을 아는지 모르는지 산길을 따라 수줍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 금시당길과 암새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노란색과 자주색 야생화는 키가 너무 작아 앉아서 유심히 살펴야 모습을 보여준다. 야생화가 아름답고 산죽이 울타리처럼 펼쳐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어릴 때 어머니 손잡고 고개를 넘던 기억이 난다. 

 금시당을 지나면서 옛 선비들의 풍류를 현대에서 감상한다. 금시당은 조선 명종 때 학행이 높았던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은퇴 후 수양을 위해 창건한 곳이며, 백곡재는 조선 영조 때 명망이 높았던 재야의 선비 백곡 이지운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두 곳 모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문화재급 건축물이다. 금시당 명품매화는 만개했고 300년도 넘는 아름드리 은행나무는 아직 새싹이 없는 겨울 풍광이다. 

 밀양국궁장을 끼고 돌면서 밀양강을 건너면 다리 아래로 흘러내리는 밀양강의 맑은 물은 아직도 우리 산천의 깨끗함을 잘 간직하고 있어 더욱 반갑고, 자갈밭을 지나는 물소리는 청아하다.

 다리를 건너 50m쯤 가면 대한민국 대표정원 가운데 하나인 ‘월연정’이 강 언덕에 우뚝 서 있다. 한림학사 등 여러 요직을 지내다가 기묘사화를 예견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월연 이태선생이 중종 20년에 세운 정자다. 단독으로 건립되는 조선시대 정자 건축과는 다른 독특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정자로서의 가치도 있지만 건축물을 포함한 정원은 가히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서 손색이 없다. 천연기념물 백송도 있다.  

   
▲ 용두목에서 금시당 가는 길에 야생화와 새로 나는 잎들이 봄을 맞이하고 있다.
 

 추화산성 봉수대로 올라가는 산길은 가파르고 숨이 차다. 밀양강을 따라 걸으며 밀양강의 풍치와 오랜 시간 숨 쉬고 있는 소나무숲, 수려한 풍광 속에 정원을 조성했던 옛 선비들의 멋과 기운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신비로운 길이다.

 추화산 봉수대에서 하산해 밀양박물관과 밀양아리랑 대공원에 이르면 둘레길 산책은 끝난다. 밀양아리랑 대공원에서 산책하면서 호수를 감상하는 것도 아름다운 마무리로 남는다. 

   
▲ 봄 기운이 돋아나고 있는 밀양 둘레길에서 시민들이 여유를 즐기고 있다.
 

 시는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백신, 밀양 힐링 여행지도 소개했다.

 KTX로 밀양역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로도 10분 안에 영남루를 방문할 수 있다. 조선후기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이다. 밀양강 물에 비친 야경이 특히 아름다우며 주변 밀양읍성, 무봉사, 미리미동국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영남 알프스라 불리는 밀양 재약산 기슭에 자리하는 표충사는 불교와 유교가 한자리에 공존하는 특색 있는 사찰이다. 주변 산새가 뛰어나고 사계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재약산의 풍광에 특히 산악인들과 사진 애호가들이 선호한다.

 근처에는 경남에서 가장 큰 놀이터인 우리아이마음숲놀이터와 소나무 향기 가득한 명품 산책길이 있어 체험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밀양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위양지다.

 위양지는 신라시대 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다. 저수지 한가운데 작은 섬 5개와 완재정이라 불리는 작은 정자에는 진귀한 나무와 식물들이 식재돼 있다. 어느 곳을 찍어도 동화 같은 풍경에 인생샷 성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5월 하얀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면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다. 근처에는 블루베리 따기 체험, 라벤더 꽃따기 체험 농장이 있어 아이들과 체험하기에도 좋다.

   
▲ 종남산 진달래가 만개한 모습. 종남산은 매년 4월에는 산 전체가 연분홍 옷을 입고 진달래로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또, 종남산은 이른 봄마다 진달래가 만개해 매년 4월에는 산 전체가 연분홍 옷을 입고 진달래로 물결을 이뤄 장관을 이룬다. 절정을 이루는 4월 첫째주 ~ 둘째주에 맞춰 찾아가길 권장한다.

 그리고 밀양 여행지 8경에서 빼놓을 수없는 곳은 알프스라고 불리는 재약산 사자평이다.

 재약산 사자평은 한국 최고의 억새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가을이면 이 고선 평원 전체가 황금빛 억새로 물들어 정상아래 전망대에 서서 드넓게 펼쳐진 평원을 보자면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얼음골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10여 분 만에 해발 1080고지까지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고도 영남 알프스의 험준한 산새와 빼어난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백진국기자 pressjk@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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