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가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진주시 여행사협의회는 24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여행사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소리쳤다.
이들은 “코로나19로 1년 이상 매출 제로(ZERO)라는 참담한 현실에 놓여있다며, 직원들의 실직사태를 막아보고자 정부의 고용유지 지원금 제도를 이용해 4대 보험과 퇴직금의 부담감을 안고서도 유급, 무급 휴직 등 온갖 방법을 강구하며 하루하루 힘든 생존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간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우리 여행업계도 국민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력하며 모진 시간을 감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를 넘어 일상이 돼버린 지금 매출이 80~90% 감소했다고 하소연하는 중소 상인들도 부러운 상황이며 여행사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임대료조차 낼 수 없는 소액의 재난지원금 뿐이라 코로나19 종식만을 기다리며 버티기엔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재난지원금 집합금지 업종과 동일 지급 ▲손실보상제 지원업종에 여행사 포함 ▲세금 및 4대보험 일부지원과 대출이자 감면 ▲중소여행사 임대료 지원 ▲무담보 신용대출 확대 및 대출조건 완화 등을 정부와 진주시에 요구한다면서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