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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청정 지리산이 주는 선물 ‘지리산 산청 곶감’

기사승인 2021.01.03  17: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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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의 높은 일교차가 만들어내는 최고 품질
전국유일 원료감 ‘고종시’로 만드는 도넛형태 ‘인기’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 지리산의 높은 일교차가 만들어낸 최고 품질의 산청곶감을 만들기 위해 감을 말리고 있다.

 지리산이 품은 청정골 산청군은 예로부터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살았다. 자연이 주는 대로 자연이 하자는 대로,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왔다. 어머니 품속 같은 지리산이 아낌없이 주는 선물은 많았다. 수려한 산세와 맑은 물과 공기 그 속에서 자생하는 1000여 가지 넘는 약초, 그 넉넉함이 산청사람들은 여유롭지는 않지만 나누는 삶에 익숙하다.

 또 양질의 곡식과 여러 전통 장류, 여러 과일들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풍요를 선사하고 있다. 그 중에서 지리산이 만드는 ‘산청곶감’은 전국 최고의 과일을 넘어서 세계 으뜸 과일로 매년 진화하며 거듭나고 있다.

 코로나19가 덮친 지난 2020년에는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올해 봄 닥친 냉해와 사상 유례 없이 57일간이나 지속된 장마에 예전보다 비싸진 원료감 수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혹독한 조건 속에서도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지리산이 품은 산청곶감

 산청곶감은 지리산이 품고, 지리산이 만들고, 지리산이 판매한다. 지리산은 높은 일교차로 곶감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동결건조작업지로 최적지이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든다. 산청곶감은 이 과정에서 얼었다 녹고 마르기를 반복해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백분발생이 적어 투명한 선홍빛 자태를 뽐낸다.

 또 전국 유일하게 산청만의 전통방식인 도넛형태의 일정한 모양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한다.

 또한 크기가 균일해 저장·유통·판매가 용이하고, 주름이 없어 표면이 어린아이처럼 곱고 매끈해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산청곶감은 특히 비타민 C가 사과의 8~10배에 달하며 비타민 A도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곶감 100g당 736mg의 칼륨을 가지고 있어 나트륨 배출로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곶감에 함유된 타닌성분은 체내의 니코틴 배출,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동의보감(東醫寶鑑)과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곶감은 비위를 튼튼하게 해 피부에 좋으며 목소리를 곱게 한다. 곶감 표면에 생기는 하얀 가루(포도당의 결정체로 ‘시상’이라 함)는 기침, 만성기관지염, 정력 강화와 정액 생성에 특효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독성이 없고 숙취해소와 질병의 저항성을 높여줘 특히 감기와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도 뛰어난 산화방지로 뇌 신경세포 보호효과 및 인지기능 장애개선 효과가 우수하다고 발표했다.

 ◆지리산산청곶감의 원료감 ‘고종시’

 산청곶감은 철저하게 감의 품종의 하나인 ‘고종시’를 사용한다. ‘고종시’는 지리산 덕산분지(시천, 삼장)에서 고려시대부터 재배된 감을 주재료로 생산한 산청곶감을 조선말엽 고종황제께 진상품으로 보내지면서 원료감이 ‘고종시’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국민 간식 곶감은 일반적으로 충북 영동과 경북 상주의 특산물로 알려져 있지만 산청곶감은 두 고장과 차별된 모양과 최고의 품질로 곶감의 차별화와 대중화를 선언하며 지리산 산청 곶감축제를 통해 전 국민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지리산 산청곶감을 선물해 큰 호평과 감사의 답신을 받기도 해 세계적인 곶감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어 2015년에는 청와대 선물로 납품해 산청곶감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7년 스리랑카 대통령 방한 시, 산청곶감을 이용한 호두말이를 후식으로 사용 해 극찬을 받았으며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여한 이방카 미국 대통령 대표단 만찬에도 산청곶감 호두말이를 선보여 국빈들이 인정하는 고품격 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 산청곶감은 5년 연속(2016~2020년) 대한민국 대표과일(떫은감)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리산산청곶감은 왜 ‘최고’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 붙을까?

 산청곶감이 ‘최고’라는 수식어 붙기까지 농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더불어 최호림 현 회장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군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곶감에 관해서는 ‘최고’라는 수식어를 갖게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흙토람’의 토양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산청곶감의 원료감인 고종시와 단성시 재배지로 최적지로 연구 발표해 산청의 표토토성으로 사양토, 양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하고 있어 감나무재배 및 생육에 적합한 토성이라는 것이 증명됐다.

 산청곶감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5년 연속 최우수로 선정 됐다. 이는 군이 매년 7월과 8월 두 달간 곶감 생산 농한기에 100여 명의 농가를 대상으로 곶감의 원료감인 떫은 감 재배기술, 곶감의 생산기술 교육을 시작으로 홍보 및 판로개척, 6차산업화를 위한 비교 견학을 실시하는 등 각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로 평가 받고 있다.

 군은 청정건조시설 신설 및 보완, 저장시설, 건조시설(제습기, 공기교반기 등) 38여 억원을 투입해 산청곶감 현대화 시설을 완비했다.

   
▲ 지난 2020년 산청곶감 초매식 모습.
 

 또 감 말랭이 소비증가에 따른 휴대하기 편리한 소포장 지퍼백 파우치 및 선물용 포장디자인 개발해 올해 생산되는 제품부터 포장의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호림 지리산산청곶감 작목연합회장은 산청곶감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곶감의 모양과는 다른 도넛모양을 만들어 산청곶감만의 차별화된 전통적인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형성하기 위해 2차 건조 시 일주일간 2~3회 도넛모양으로 만든다”며 “육질의 수직방향으로 주무르기를 반복함으로 육질을 더욱 연하게 하고 빈 공간을 없애 육질을 더욱 차지게 하며 떫은맛을 없애고 단맛을 한층 높여 품질을 더욱 향상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청곶감의 수분은 25%로 다른 주산지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이며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비타민C는 다른 주산지의 곶감보다 풍부해 상주곶감의 2배, 영동곶감의 20배정도로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리산산청곶감이 지역주민에 주는 의미는?

 지리산산청곶감은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도 커다란 자부심이다. 예전 소규모 생산에서 이제는 생산농가가 1300곳에 이른다. 곶감 생산은 2700t에 달하며 판매로 이어지는 소득은 연간 305여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임산물 디자인 공모대상에 산청곶감이 선정됐으며 5년 연속(2016~2020년) 대한민국 대표과일(떫은감) 선발대회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인 ‘최우수’를 수상했다. 또 5년 연속(2016~2020년)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 선정됐고 5년 연속(2016~2020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수상했다.

 이처럼 지리산이 주는 선물 산청곶감은 산청군민들에게도 자부심이 됐다.

 또한 상품의 품질·명성·특성 등이 근본적으로 해당지역에 비롯되는 경우 지역의 생산품임을 증명하고 표시하는 제도인 ‘지리적표시제’등록을 지난 2006년 곶감으로는 최초로 ‘산청곶감(산림청 3호)’으로 진행했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 오렌지, 인도 다즐링 홍차, 우리나라 보성녹차처럼 지명을 상품에 명시함으로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고 품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되는 토대를 마련했다.

   
▲ 산청군은 청정건조시설 신설 및 보완, 저장시설, 건조시설 등 38여 억원을 투입해 산청곶감 현대화 시설을 완비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지리산산청곶감의 향방은?

 지리산 산청곶감의 높은 경쟁력으로 다양한 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곶감, 감 말랭이, 홍시 등 단순가공의 획일적인 소비패턴 탈피, 산청고종시의 연중 유통을 위한 가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고종시를 이용한 홍시컵 젤리를 작년에 개발 올해 축제부터 시판한다.

 또 젊은층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곶감 캐릭터 이모티콘 33종을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흐트러짐이 올해 곶감생산에도 큰 차질을 빚었다. 원료감의 수확에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애를 먹었으며 생산에도 방역과 더불어 더욱 세심한 청결을 유지해야 했다. 지난해까지 4일 간 성대하게 치러지던 곶감축제는 올해는 온라인으로 치루게 됐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산청군청 이은진 산촌소득담당은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축제의 변모를 꾀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지리산산청곶감축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판매되는 지리산산청곶감은 와디즈크라우드 펀딩으로 진행되며 라이브커머스와 축제 홈페이지 내 쇼핑몰을 통해 진행된다.

 특히 크라우드 펀딩은 펀딩 진행 5일 만에 200여 명의 서포터와 목표액 300%가 넘는 기록을 달성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로는 제3회 전국주부가요열창, UCC공모전, 사진콘테스트, 지리산 산청곶감 7행시, 추억의 앨범 공모전 등이 있다. 지난 2018년 업무를 맡은 이은진 산청군청 산촌소득 담당은 12회와 13회 곶감축제를 치룬 경험으로 차별화된 축제를 기획했다.

 이은진 산청군 산촌소득담당은 “이제 막 도입단계인 온라인 축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온라인 판매와 전국민이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으니 ‘지리산산청곶감축제’에 많은 참여로 대한민국 대표 곶감의 맛을 즐겨보시길 바라며 온라인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농가소득 뿐만 아니라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좋은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리산이 품은 산청군, 푸근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아낌없이 주는 지리산이 주는 선물 ‘산청곶감’이 코로나19로 심신이 치친 국민들에게 국민간식으로 사랑을 전하고 있다. 호랑이도 무서워 한다는 지리산산청곶감을 코로나19도 무서워 비켜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으로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 산청 곶감의 변신, 소비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산청곶감 상품과 디자인.

   
▲ 시천면 생산 산청곶감.
 
   
▲ 산청고종시 홍시 젤리.
 

 

   
▲ 호두곶감말이 등 곶감 이용 상품.
 

 

 

   
▲ 대나무에 포장된 산청곶감.
 

 

 

   
▲ 깔끔한 포장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산청 감말랭이 포장디자인.
 

 

/노종욱기자 nju@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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