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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모] 원종구 시인 ‘상처 꽃’

기사승인 2020.10.27  16: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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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구 시인

‘상처 꽃’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음이
지구의 중력 때문이라지요

나비가 꽃을 찾아 날 수 있음이
공기의 저항 때문이라지요

밤의 적막을 헤집고 아침 해를
맞이할 수 있음도

태양계의 팽팽한 줄다리기와
나의 저항 때문이 아니겠어요

이 땅에 뿌리내린 생명력 있는
존재의 모든 것

해와 달 그리고 수많은 별들의 숨겨진 이야기...

그 삶의 여정에
어데, 걸림돌 하나 없었겠어요

돌부리에 넘어져 상처 난 흔적
어데, 없으려나요

앙가슴에 묻어 한으로 굳어진
옹이 자국 하나
어데, 없으려나요

상처꽃,  그꽃의 향기로 피어날
나비의 몸짓
상처 꽃 당신께 기도를 청합니다

 

 

◆ 시작노트
 지구촌 어데 없이 염병처럼  불어 닥친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의 삶을 할퀴고 상처를 입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낯선 신조어는 고독한 인간을 더욱 고독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상처꽃은 상처를 딛고 피어나는 꽃입니다.
 이 시작이 좌절과 실의에 빠져있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이 돼 아픔을 딛고 꽃으로 피어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원종구 시인 약력
 경북 경주 출생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수료
 2000년 8월 공무원 문학협회 공우 신인문학 작품상으로 등단
 시집 ‘천년이 지난 후’ 출간
 시사모 동인 시집 2020 ‘나비의 짧은 입맞춤’ 공저
시사모 동인, 시와 문학 동인

/한송희기자 hsh@gny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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