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3번 확진자 감염경로 ‘오리무중’

문타이 방문자 중 1명 아직 연락처 파악 안돼
확진자 관련 소문 일축…근무지 벗어난 적 없어

  • 입력 2020.03.30 19:04
  • 수정 2021.01.31 10:39
  • 기자명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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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이 진주3번 확진자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이 진주3번 확진자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진주시는 지난 29일 진주3번(경남93번) 확진자 접촉자 중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았던 4명 중 3명에 대한 연락처를 추가로 확보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도 연락처 파악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관리하는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35명으로 이 중 가족 2명, 종사자 9명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지난 29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후 모 의원의 접촉자 11명과 모 약국 약사 1명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문타이 방문자 12명 중 9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검사중에 있다.

 시는 확진자 파악후 확진자의 자택이 속한 아파트 전체와 모 빌딩, 내과와 약국이 입주된 빌딩은 추가로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확진자 방문으로 일시폐쇄한 곳이 속한 장소는 30일부터 폐쇄를 해제해 방문할 수 있다.

 진주 3번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정준석 진주시 부시장은 “경남 확진자의 감염원 불명률은 현재 5.4%이나 경남감염병관리지원단의 지휘 하에 조사대상 기간과 접촉자 범위를 확대해 심층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우리 시도 전문가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확진자와 관련해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확진자가 시가 밝히지 않은 다른 식당·마트 등을 들렀을지도 모른다’는 등의 소문들에 대해서도 “확진자는 근무 중 자리를 못 비우는 관계로 근무지 안에서 식사를 해왔고 지난 26일, 27일 역시 근무지 내에서 식사한 사실을 CCTV로 확인했다”고 일축했다.

 시는 지난 29일 추가로 발생한 진주3번 확진자 외에 30일 오후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다.

 단 해외 입국자 11명이 자가격리자로 추가 돼 자가격리자는 총 72명이다.

 시는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를 막기 위해 지난 29일 시 공무원과 읍면동 직원이 합동으로 관내 전 종교시설 440곳의 집회예배 및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점검했다.

 시에 따르면 점검 결과 122곳의 종교시설에서 집회예배를 실시했으며 감염예방수칙을 지키지 않는 시설은 없었다.

 한편 시가 지난 28~29일 이틀간 종합사회복지관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실시한 친환경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에는 차량 700여 대가 방문해 친환경농산물 875kg, 700여 만원의 농산물 구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정준석 부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져 사회적 거리두기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질 우려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생활하는 데 많이 불편하시더라도 이번 사태가 끝날 때까지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위생수칙 준수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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