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험지 출마요구 수용 시사

“양산 대전 용의…당의 고향 출마 저지에 부득이하게 의향 밝혀”

  • 입력 2020.02.11 18:53
  • 수정 2020.02.11 18:59
  • 기자명 /백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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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11일 공식 밝혔다.

 이와 함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도 창원성산 출마 가능성을 비쳤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도권 못지 않게 경남지역에도 험지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김해을, 근로자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가 바로 대표적인 경남 험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나의 고향 출마를 적극 저지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경남 험지 중 김두관 의원이 출마한 양산을로 지역구를 이전해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언론에 밝혔다”며 “당 공관위에서는 잘 살펴 PK(부산경남)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 출마지와 관련한 결정 시한을 11일로 제시한 가운데 입장 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주말 홍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직접 방문하고 출마지와 관련해 설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밀양과 거창을 다녀오며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를 만나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두 사람이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으니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사람인 만큼 그에 합당한 결정을 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경남(PK)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여세를 몰아 사활을 걸고 있는 동진전략의 거점이어서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다시 PK 탈환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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