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이주민의 집, ‘외국인 기술학교’ 수료

자동차정비 등 4개 과정 운영…4개국서 80명 참여
수료생 총 65명 배출…자국에서의 취·창업에 도움

  • 입력 2019.12.02 17:01
  • 기자명 /이상수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지난 1일 열린 ‘김해 이주민의 집 외국인 노동자 기술학교 수료식’ 참여자들의 기념사진촬영 모습.
▲ 지난 1일 열린 ‘김해 이주민의 집 외국인 노동자 기술학교 수료식’ 참여자들의 기념사진촬영 모습.

 지난 1일 김해 삼계동 소재 부산장신대학교에서 ‘김해 이주민의 집(대표 수베디 여거라즈) 외국인 노동자 기술학교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수료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정호 국회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이봉수 김해 이주민의 집 이사장 등 많은 내빈과 수료생 및 다문화가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학교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 정비 △농업기술 △제과·제빵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 등의 총 4개 과정으로 매주 일요일 5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용기술 위주의 교육을 운영했다.

 네팔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베트남 4개국의 총 80여 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자동차정비 기술교육 13명, 농업기술 20명, 제과·제빵 22명,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 10명 등 65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기술학교의 수료생들은 앞으로 한국의 선진기술을 배워 자국으로 돌아가 취·창업에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네팔정부 소속의 청년위원회에서는 김해 이주민의 집 기술교육 이수자들에게 총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2년간 무이자로 대여하고, 영농법인 대감마을과 협약식을 이뤄 농업실습장을 200명에게 오는 2024년까지 무상으로 임대해준다.

 허성곤 시장은 “3년밖에 되지 않은 이번 외국인 노동자 기술교육에 네팔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해 그 성과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 2만9000명이 넘는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이웃으로 살기 좋은 다문화도시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관내의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통·번역 지원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운영 △중도입국 외국인자녀 및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업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