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김해 삼계동 소재 부산장신대학교에서 ‘김해 이주민의 집(대표 수베디 여거라즈) 외국인 노동자 기술학교 수료식’이 열렸다.
이번 수료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정호 국회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이봉수 김해 이주민의 집 이사장 등 많은 내빈과 수료생 및 다문화가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술학교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자동차 정비 △농업기술 △제과·제빵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 등의 총 4개 과정으로 매주 일요일 5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실용기술 위주의 교육을 운영했다.
네팔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베트남 4개국의 총 80여 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했으며, 이번에 자동차정비 기술교육 13명, 농업기술 20명, 제과·제빵 22명,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 10명 등 65명의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기술학교의 수료생들은 앞으로 한국의 선진기술을 배워 자국으로 돌아가 취·창업에 도움을 받게 된다.
특히, 네팔정부 소속의 청년위원회에서는 김해 이주민의 집 기술교육 이수자들에게 총 15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2년간 무이자로 대여하고, 영농법인 대감마을과 협약식을 이뤄 농업실습장을 200명에게 오는 2024년까지 무상으로 임대해준다.
허성곤 시장은 “3년밖에 되지 않은 이번 외국인 노동자 기술교육에 네팔뿐만 아니라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베트남 등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참여해 그 성과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 2만9000명이 넘는 외국인 주민들이 우리의 소중한 이웃으로 살기 좋은 다문화도시를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는 관내의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통·번역 지원 △이중언어 교육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운영 △중도입국 외국인자녀 및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지도사업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등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