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신등면의 박호규·최서연 부부의 지역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부인인 최 씨는 자신의 노래솜씨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신등면은 15일 척지마을의 최 씨가 지난 1일 한방약초축제 기간 중 열린 ‘제1회 산청군민 화합한마당’에서 받은 대상 상품과 지난 11일 진주에서 열린 ‘제69회 개천예술제 전국 남녀노래자랑’ 대상에 선정돼 수상한 드럼세탁기를 지역의 한 불우이웃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마을 이장과 신등면 체육회 회장직을 맡아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주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으며, 최 씨 또한 남편인 박 씨와 함께 크고 작은 지역 행사와 각종 대회에 참여, 수상한 상품들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남 다른 선행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 씨는 평소에도 산청을 중심으로 서부경남지역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산청 사랑모아 예술단’의 일원으로 지역 복지시설을 돌며 다양한 공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씨 부부는 “부끄럽다. 누구나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 사람들을 보면 우리보다 더 열심히 도운다. 부족한 노래 실력이지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쓰일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은 물론 나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