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과정’과 ‘입시제도’ 만들겠다

‘전국시도교육감협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출범
현장연구·세미나·포럼 등 대입제도개선 방향 모색

  • 입력 2018.09.20 18:34
  • 기자명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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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대입제도개선 연구단(이하 연구단)’은 20일 오전 11시 30분 경남도교육청에서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단은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이 단장을 맡고, 각 시도교육청의 현장교사 17명과 전문직원 지원단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교육부의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학교교육과정을 정상화 할 수 있는 대입제도 개편안이 필요하다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 결정에 따라 구성됐다.

 연구단은 “각 시도교육청 소속 현장교사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등 사회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현장연구, 세미나, 포럼, 공청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대입 제도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도 학교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대입제도를 구상해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연구단’ 연구 활동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대입제도 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22년 대입제도의 문제를 보완하는 작업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단은 “교실의 수업이 달라지고 있다. 이제 교사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문제만 잘 풀면 되는 기계로 기르고 있지 않다.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체험을 통해 원리에 접근한다. 서로 토론해 결론을 찾아내며, 자신의 과제를 다양한 형태로 발표하는 수업이 늘어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이 기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세계 교육의 흐름도 그러하다. PISA-TEST에서 ‘협업역량’과 ‘소통역량’을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4차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마찬가지”라며 “상호 협력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는 감성적 인간이 더 필요한 시대다.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따라 고등학교 현장도 서서히 변해가고 있으며 교육청도 혁신교육의 기치를 걸고 변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담쟁이 한 잎이 수천의 잎을 끌고 높은 벽을 넘듯 우리는 교육 현장의 수많은 학생들의 눈망울을 생각하겠다. 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과 연결된 입시제도로 신뢰받는 대한민국 공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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