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사·교육감 후보 ‘청-황 신호’

김경수·김태호·김유근, 도지사 후보 본격 레이스
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보수진영 다시 분열 양상

  • 입력 2018.05.24 19:11
  • 수정 2018.05.24 19:29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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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13전국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 오는 6·13전국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좌측부터)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6·13전국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 여·야 후보 3명은 후보 등록 첫날인 24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24일 오전 고향 창녕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만나 경남·서울 상생 혁신 정책 협약식을 열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급식 식자재 공급과 귀농·귀촌 지원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오후 2시, 김경수·김태호(자유한국당)·김유근(바른미래당) 후보는 경남발전연구원 1층 세미나실에서 경남도 농민단체 협의회 주최로 열린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이행 확약식’에 참석해 경남농업 예산을 10%까지 높이는 등 부강농업을 만들 전략을 논의했다.


 ‘경남도지사 후보 초청 농정공약 이행 확약식’에 참석했던 3명 후보들은 각각 도민과 소통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태호 후보는 “현장을 다녀보면 분위기가 좋다. 도민이 경남경제를 살리겠다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시기에 승리의 길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확약식을 마친 김태호 후보는 창원시 의창구 성산아트홀 뷔페에서 열린 경남지역신문협회 모임에 들러 인사를 나누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의 미래와 문재인정부의 성공, 한반도 평화를 위한 거대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남 정권교체를 이루고 경남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 공약박스 전달식’ 등에 참석해 도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전 9시께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김유근 후보는 “지난 20년간 벤처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 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창원시 상남시장 분수광장에서 유승민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남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민생 투어를 본격화한다.


 한편,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진보진영은 ‘촛불교육감’ 후보 단일화로 박종훈 후보가 등록을 마쳤지만 보수진영은 다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종훈 후보는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후보 단일화 후 24일 오전,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자들을 만나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나선다.


 보수진영에서는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과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박성호 후보와 김선유 후보는 지난 16~18일 사이 2개 여론조사업체의 여론조사 결과, 지난 21일 박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효환 후보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김선유 후보는 돌연 보수단일화 원천 무효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24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은 정황이 있어 그 결과는 원천적으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박성호 후보 측에 ‘후보단일화 여론조사’ 기간 중 ‘ARS 6·13선거 독려전화’를 유권자들에게 돌렸는지, ‘ARS 방식 6·13선거 독려전화’를 한 업체와 ‘후보단일화 여론조사’를 한 업체가 동일 업체인지를 물었고, 동일하다면 이것은 ‘신뢰’와 ‘공정성’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선유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모든 준비를 해놓았다. 25일까지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후보와 이효환 후보는 25일 각각 후보 등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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