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배 “낙하산식 ‘전략공천’ 배제돼야 한다”

“한국당과 가상대결서 20% 이상 격차…경쟁력 증명”

  • 입력 2018.03.20 18:54
  • 수정 2018.03.20 18:56
  • 기자명 /이오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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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전략공천 부당성을 주장했다.
▲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전략공천 부당성을 주장했다.

 20일 오후 2시 공민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국회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와 관련해 중앙당을 비롯한 정치권과 언론에서 전략공천설이 끊임없이 제기된 데 대해 끓어오르는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며 추미애 대표에게 ‘전략공천’ 부당성을 주장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공 예비후보는 “만약 중앙당이 지역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낙하산식 전략공천을 강행한다면 이는 엄청난 오판이며 상상하기 힘든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직언하며 “전략공천 설이 난무하는 데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결여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하기에 다음과 같이 밝힌다”고 전했다.


 공 예비후보는 “오직 대의와 명분에 충실하며 당을 지켜왔다”고 전제하며 “2012년 18대 대선과 함께 치른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경선에서 후보로 결정됐으나 문재인 대선후보 당선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무소속 권영길 도지사 후보에게 후보직을 양보했다”고 밝혔다.


 더구나 “중도사퇴한 전임 도지사들(김혁규, 김두관, 홍준표 등)에 의해 350만 경남도민들은 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도정에 대한 불만이 가중돼 있다. 중도사퇴에 의한 전략공천과 대선으로 가는 정거장으로 삼으려는 의도는 엄청난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며 “도정은 정치 지향적 인사를 위한 장이 아니다. 경남은 전임도지사들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파장으로 반도민적·반사회적 경남 도정을 보다 안정적이고 도민화합으로 선도하는 행정 전문성과 고품격 정치리더십을 겸비한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행정고시 출신으로 군수, 민선1·2기 창원시장, 17~18대 지역국회의원 출마(낙선), 18대~19대 문재인 대통령선거 경남선대위 상임위원장 등 오랜 기간 행정가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며 그 어느 누구보다 경남을 잘 이해하고 경남도민의 시대적 요구를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김경수 의원에게 당원의 지지 쏠림 현상이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1월 26일 출판기념회에는 각계각층에서 중도를 지향하는 4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인지도와 적합도 그리고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들과 가상대결에서도 20% 이상의 압도적 격차를 보였고 여론의 상승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 예비후보는 이어 “전략공천으로는 유권자 감동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히며 “경남은 여전히 보수성향이 우세한 지역으로 당 내 당원과 후보들 화합과 공정한 경선을 통해 경남 유권자 감동을 견인하는 선거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는데도 하향식 전략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 ‘원칙과 상식’, 문재인 국민주권 정부의 ‘공정성’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김경수 의원은 20대 총선 당시 김해을 지역에서 전국 최다득표율 얻었고, 정치적 미래가 밝은 더불어민주당의 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에 의한 출마 강행과 국회의원직 중도사퇴는 김해지역 유권자와 경남도민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는 행태이고, 보궐선거를 치르더라도 수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역설하며 전략공천(戰略公薦) 부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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