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정상급 행보 ‘4경기 연속골’

감각적인 헤더 ‘시즌 8호골’

  • 입력 2017.12.14 19:30
  • 기자명 /조준수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흥민이 시즌 8호골을 득점하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손흥민(25·토트넘 훗스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포메이션에 왼쪽 윙어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3분 손흥민은 브라이턴의 수비수 에제키엘 스켈로토의 공을 빼앗아 강한 슛을 날렸지만 몸을 날린 상대 수비에 막혀 코너킥을 얻는데 그쳤다.

 이후 손흥민과 토트넘 선수들은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브라이턴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던 중 행운의 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오른쪽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의 얼리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1대 0 앞서기 시작한 토트넘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 후반전 손흥민을 필두로 더욱 매섭게 브라이턴을 몰아부쳤다.

 마침내 후반 막판 가뭄에 단비 같은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프리킥을 손흥민이 예리한 침투에 이른 감각적인 백헤더로 연결시켰고, 공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지나쳐 골망을 갈랐다.

 이날 골은 손흥민의 시즌 8호골이자 리그 5호골이다. 최근 12경기에서 7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내 탑클래스 윙어에 한발짝 다가섰다.

 이날 토트넘은 오리에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9승 4무 4패·승점 31)로 올라섰다.

 경기 직후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오늘 경기에서) 정말 좋았고, 찬사를 들을 자격이 있다. 그는 프로페셔널하고 항상 웃는다”고 극찬했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